시간속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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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달린다 확 트인 에도카와(江戸川) 강뚝 길 달리기는 언제나 나에게 활력을 준다 따스한 사월의 봄 바람이 귀전을 스친다 싱그러운 풀 냄새를 한껏 들이켰다 살것만 같다 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낯설은 얼굴들과의 만남 여기 어디지? 한참을 달리다 가 나는 문득 멈춰 섰다 너무나도 낯익은 곳 이였다 코이와(小岩) 강뚝 그때 만났던 얼굴들이 눈앞에 필림처럼 스치고 목소리가 귀전에 들려온다 금방 일본에 류학 왔을때 학교 끝나면 엉덩이에 불이나게 자전거 타고 찌라시를 나르며 누비던 이곳 코이와 강뚝이였다 ... 어제와 같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시간을 되돌려 회억속에 빠져드는 순간이다 20 여년이 지난 지금 나는 무엇이 달라졌나? 귀밑머리가 하얗고 그리고 ... 알뚱 말뚱 하다 나는 삶을 너무 서둘러 온것 같다 그리고 나는 나를 지나쳐 왔나 보다 강뚝 너머로 저녁노을이 빨갛게 타올랐다 그 누가 황혼 길은 빨갛게 타는 저녁노을 처럼 아름답다고 했다 아직 황혼이 아니지만 그런거 같기두 하다 -저자 로부터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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