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

bigtoday > korean > 철학자 김형석






        당신은 철학자다 종교에도 관심이 많다 둘은 어찌 다른가? “인간은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게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문제라 고 본다 철학과 종교는 모두 이걸 다룬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제일 소중한 게 뭔가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우리가 내린 결론은 성실하게 사는 것이다 성실을 잃어버리면 인간이 안 된다 그런데 성실한 마음으로만 살면 철학이 된다 거기서 신앙은 안 나온다” 신앙은 언제 나오나? “산속에 호수가 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칠 때는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다 달 그림자, 별 그림자가 없다 그런데 호수가 조용해지면 그림자가 보인다 달 그림자가 생기고, 별 그림자가 생긴다 인간도 호수와 같다 자기 자신을 믿을 때는 달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다 자기 한계를 깨달을 때 비로소 ‘성실’이 ‘경건’으로 바뀐다 그때 신앙이 생긴다 왜 그렇겠나? 내 인생의 짐은 내가 해결할 수 없습니다 성실을 지나 경건으로 마음을 열겠습니다 그게 신앙이다”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이는 결코 추상적인 질문이 아니다 당신이 살아 있는 근본적이고도 상세한 이유를 논증하길 요하는 이 질문은 우리 삶의 본질에 대한 총체적이고도 압도적인 물음이다 인간은 사는 동안 이 질문에 반드시 한번 스스로 답해야 하며 그 답을 찾기 위해 홀로 신을 만나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믿고 받드는 일’ 신앙이다 진리란 무엇인가? 종교를 바탕 삼는 진리는 수학이나 논리 또는 자연과학의 진리가 아니다 그런 사물에 관한 것은 과학적 진리로 돌리면 된다 종교나 윤리, 역사적 진리는 우리들 의 삶과 인격적 체험에 관한 것이다 인간을 묻고 그 가치와 본질을 알며 그 운명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삶에 있어서의 진리의 뜻과 본질을 깨닫게 된다 “시간에 시간을 더해도 영원이 될 수 없으며 인간적 절망을 인간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없다면 신과의 사랑을 당신과 나누고 싶습니다” 종교에 대한 관심은 인간의 의미와 삶의 가치에 대한 물음이다 또한 인류 역사의 궁극적 기대와 희망은 종교적 가치관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종교 사상은 인류의 초창기부터 역사와 더불어 영구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의미와 사상적 가치를 추구하는 지성인이라면 ‘영원한 것’ 에 대한 기대와 갈망을 포기할 수 없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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